직장 생활을 10년 넘게 했지만 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었다.
회사에서 쓰는 보고서 이외에 글이라고는 거의 써본 적이 없었다.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만한 나만의 콘텐츠도 없었다.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었을까?
어떻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을까?
남들이 저렇게 열심히 사는 동안 나는 지금까지 뭐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나 자신의 현재 상태를 직시하게 되면서 몇 가지 바람이 생겨났다.
- 글을 잘 쓰고 싶다.
-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 책을 쓰고 싶다.
-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 전문가가 되고 싶다.
시간이 갈수록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은 생각이 솟구친다.
어린 나이에 여러 가지 일을 해보면서
100세 시대에 어떤 전문적인 능력이 없이는 살아가기가 힘들다는 것을 깨닫는다.
또한 콘텐츠의 힘은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다.
자신만의 콘텐츠가 있다는 것은 하나의 무기가 된다.
내가 요즘 바라는 것들과 300퍼센트 일치하는 바람들이다.
노트 작성을 통해 한 번 만나 바로 잊히던 사람과 같았던 책이
편지를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사람으로 변했다.
노트 작성의 효과를 체험하다보니
책을 읽고 메모하는 습관이 다시 책 읽기를 불러오는 선순환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책을 읽고 노트를 작성하는 것이 즐거운 시간으로 자리 잡았다.
책을 읽고, 노트 작성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블로그 글로 마무리하는 프로세스가 만들어진 것이다.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여유시간이 많지 않다보니
책을 읽는 것도 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읽고 나서 몇 달이 지나고 1년이 지나면,
내용을 거의다 잊어버리게 되고 그 책을 읽었었는지에 대한 기억만 난다.
책을 읽는 것에 그치면
책이 나에게 끼치는 영향도 미세하다.
요즘따라 그런 점들을 생각하면서 책에서 공감이 가거나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적고
그것에 대한 내 생각을 적어가기 시작했다.
어떤 말이여도 좋다.
공감을 하든 비판을 하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든,
무엇이든.
따로 필사를 하거나 메모로 적는 것은
더 기억에 남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책에 접어놓거나 밑줄그어놓은 부분을 틈틈히 블로그에 저장해두고
시간날 때마다 코멘트를 달기 시작했다.
메모 습관이 자리 잡고 노트를 쓰기 시작하면서 글쓰기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단순히 하나의 정보를 가지고 글을 썼다.
그런데 노트를 쓰면서부터는 서로 다른 출처의 정보를 조합해서 글을 썼다.
어떤 주제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할 때
과거 노트에 메모해놓은 다른 정보를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변화는 내 글에 참고 문헌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정보의 연결이 가능해진 것이다.
아직은 정보를 모아서 나만의 글을 써보지 못했다.
어느 정도 생각의 재료가 있어야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조금씩 써 나아가기로 했다.
책들을 보다보면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인용한 책들이 많다.
기억에 남는 내용이나 내 생각과 비슷한 것들을 차곡차곡 메모해두다 보면
그것들을 모아 나만의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는 엘사와 같이
'착한 아이'로 키워지는 아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이가 아무리 놀라운 재능이 있어도
그것이 공부를 잘하는 것,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버는 것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되면 무조건 금지시키고,
자신들의 뜻에 따라 살 것을 강요하는 부모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가 엘사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들 대부분도 어린 시절 부모가 가졌던 '기대'에 의해
고통받으면서 자랐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기대를 벗어나 자기 인생을 사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엘사와 같이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부모의 기대, 사회의 기대를 무시하고
차가운 시선 따위는 견딜 수 있는 베짱을 가져야
진정으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는 거죠.
타인에게 '완벽한 아이'로 보여지기를 포기하는 순간,
진정한 나 자신의 삶이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엘사의 이야기는 곧 우리들의 이야기였던 거죠.
남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으려면,
그전에 먼저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완벽한 아이', '착한 아이'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아이가 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OST 'Let it go'에 대해서 저자가 썼던 글의 일부 내용이다.
'착한아이 증후군'과도 관련이 있는 내용이다.
서점에 갔다가 한 에세이의 첫 장에
'착한아이 증후군' 자가진단 테스트 항목이 있어서 체크해보았는데,
9개의 항목 중에 한 가지도 해당하지 않았다.
순간 '나쁜아인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9개의 항목은 다음과 같다.
#눈치를 많이 본다.
#의사결정을 할 때, 주로 다른사람의 의견에 따른다.
#부탁을 제대로 들어주지 못하면 미안한 마음이 든다.
#모든 사람을 믿을만하다고 여긴다.
#나쁜 기분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쉽게 상처받는다.
#상대방이 화를 내면 대처하지 못한다.
#할말을 못해서 답답하다.
#항상 손해보는 기분이 든다.
이것은 단순히 아이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이렇다면 성인이 되고난 후에도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며 정신질환을 초래할수도 있다고 한다.
나도 한때는 누구에게나 착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데 더 집중한다.
그리고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만큼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언젠가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나를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타인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
정말 나다운 삶을 살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세미나라는 것이 들을 때는 정말 유익한 내용을 배운 것 같은데,
세미나를 듣고 나서 그 내용을 실제로 활용하는 일은 별로 없다.
아무 생각 없이 세미나를 듣고,
세미나 내용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거나 적용해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 세미나를 듣고 나서 노트에 메모한 내용을 다시 읽어 보았다.
- 세미나 내용 중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했다.
- 세미나 내용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글을 썼다.
세미나와 자기계발서는 아주 비슷하다.
둘 다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서서히 잊혀진다.
똑같은 세미나를 다시 들을 일도 없고,
읽었던 책을 다시 읽지 않는 것이 보통이니까.
하지만 세미나에서, 혹은 자기계발서에서 유익한 내용들을
메모해두고 그것을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
사소한 것 하나라도 실천한다면
나의 삶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최근 책을 많이 읽기 시작하고
이 책의 저자 강연을 신청하였다.
책을 읽기 전이었지만, 초반에 40페이지 정도를 읽었을 때
내가 이미 하고 있는 내용이 나와서 보람을 느꼈다.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읽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책을 읽기 전과 후에 내 삶의 변화가 거의 없다.
나는 단지 글을 읽었을 뿐이다.
그리고 내용은 점점 머릿속에서 잊혀져 간다.
책의 내용을 기억하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블로그를 독서기록장으로 활용했다.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책의 내용과 내 과거 경험을 연결하여 생각해보았다.
책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동적 독서를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이해하는 독서를 하면서 글감도 구상했다.
블로그에 글을 쓰려하니 내가 공감을 하는 부분이거나,
이견이 있거나, 나에게 스스로 질문을 하게 되는 부분들을
그때 그때 체크하기 시작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밑줄치거나 접어둔 부분을 블로그에 옮겨 적으면서
처음에 했던 생각을 더듬고, 2차적으로 내용을 다듬는다.
책이란 본래 저자의 글을 읽는 수동적인 매체지만,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삶과 연관지어 생각을 정리하다보면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듯하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따르면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월하게 되는 것이며,
우월은 모든 인간이 가지는 기본적인 동기로서
열등감을 보상하려는 선천적인 욕구에서 비롯됩니다.
"자기가 타인에 대해서 우월한 것처럼 행동하는 모든 사람의 배후에는
열등감이 숨겨져 있다." - 알프레드 아들러
열등감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의 활동 영역을 제한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게 만듭니다.
대학에 가지 못한 이유로 고등학교 동창회에 초대받지 못한
아픈 경험을 했던 윤태호 작가는 '두고 보자, 너희들 군대 갔다 오면 나는 작가가 되어 있을테다'라고
다짐하여 스물다설 살에 만화가로 데뷔한다는 독한 목표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그린 만화의 스토리가 형편없다고 느꼈을 때,
자기 방어로 나갈 수도 있지만
윤태호 작가는 자신이 열등감을 느끼는 상황을 직시하는 용기를 갖고 있었습니다.
당장은 그를 힘들게 하는 열등감을 견뎌내면서
차근차근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나갔고
결국 열등감을 극복해버리는 거죠.
"열등감과 보상이 개인 발달의 동기가 된다."
아들러는 협력을 통해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을 할 때,
우리가 진정으로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은 '열등감'에 대하여 저자가 쓴 글의 일부를 적어놓은 것이다.
아들러의 심리학과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데
나에게도 적용되는 부분이 많았다.
어릴 적 다른 친구들에 대한 열등감에 오기를 가지고 독하게 공부한 적이 있다.
열등감을 피하려고 스스로의 활동 영역을 제한하기보다,
열등감에 맞서 이겨내려고 했던 내가 아니었나 싶다.
열등감을 느끼는 순간은 힘들지만,
그 상황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내가 어떤 것을 해야할지
생각하고 판단하게 되었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면서 내 자신은 조금씩 성장해 나갔다.
배움에는 끝이 없기에 열등감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자신을 성장시키며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을 하고
나 스스로를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할 때,
더 이상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은 내가 늘 재미있게 사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나 스스로도 인생을 재밌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제부터인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만든 창작물을 소비하면서
감탄만 하고 있는 삶에 나는 지치고 있었다는 걸...
내 삶 속에 정작 내가 만든 것은 없었기에
그렇게 공허하고 불안했던 것이다.
처음 내가 꿈꾸던 일을 했을 때 느꼈던 공허함이 이와 비슷했다.
패션쇼를 꿈꿨지만,
행사를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해도 그동안 열심히 했기에 뿌듯했지만
마음 속에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다.
이 일을 10년 동안 했을 때, 어떨까 생각해봤다.
행사를 기획하고 연출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한 사람들이
무언가로 남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행사는 우리가 만들었어도,
그 결과물은 그들의 것인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나의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
"내가 만든 무언가를 남기고 싶다"라는 다짐으로,
인간의 정체성이 소비가 아니라 생산을 통해 형성된다고 말한다.
비록 감탄하는 그 순간은 행복할지 몰라도
내 삶의 가치는 달라지지 않으니까.
매슬로우에 따르면 인간의 욕구는 5단계로 나누어지며,
높은 단계의 욕구로 올라갈수록 인간다운 삶을 누린다는 것이다.
첫째, 생리적 욕구(Physiological Needs)
둘째, 안전의 욕구(Safety Needs)
셋째, 소속과 사랑의 욕구 (Belonging and Love Needs)
넷째, 존중의 욕구 (Esteem Needs)
다섯째, 자아실현의 욕구(Self-actualization Needs)
이와 같은 욕구 중에서, 다섯째 자아실현의 욕구는
소비가 아닌 생산을 통해 충족되어진다고 볼 수 있다.
생각을 하고, 생각에 따라 능동적으로 행동을 하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어느 한 순간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가치를 느끼며
인생이 행복하지 않을까.
자기만의 콘텐츠를 만들려면 먼저 질문해야 한다.
질문을 통해 자기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
이 과정을 거쳐야 내 것을 만들 수 있다.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으면서 내 생각이 쌓이기 시작했다.
지금은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인듯하다.
이 과정은 끊임없이 반복될 것이다.
일을 하면서,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나만의 답을 찾아가서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것을 글로 기록할 때
그것이 유일무이한 나만의 콘텐츠가 될 것이다.
자기가 생각한 일을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 시간을 자기 뜻대로 쓸 때
시간에 대한 통제감이 찾아온다.
시간에 대한 통제감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계획이다.
나 스스로 내 시간의 주인이 되기 위해,
시간에 대한 통제감을 느끼면서 일하기 위해 작성한다.
나같은 경우엔 통제에 대한 욕구가 더 강하다.
그런 사람에게는 너무 강한 통제 욕구가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 수도 있다.
계획을 하고 실행하되
변수를 염두해두고
스스로가 스트레스로 힘든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매일을 빡빡하게 살아가다가
내가 나 자신을 힘들게 만든다는 것을 느끼고 난 뒤로는
나무 하나하나 보다는 숲을 보는 연습을 시작했다.
하루하루 세워놓은 계획에 집착하기 보다는
1년 간 할 것,
한달 간 할 것,
이번 주 안에 할 것들을 적어놓는다.
그렇게 완급조절을 하다보면 나를 너무 힘들게 하지 않으면서
내가 생각한 것들을 하나씩 성취해나가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해야 할 첫 번째 일이
바로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중학교 때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스터디플래너를 구매한 적이 있다.
스터디플래너를 작성하는 하는 방법은 이랬다.
공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공부에도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루를 마치면서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하는 것이다.
제한된 시간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최소화시키고,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한 방법이다.
목표의 우선순위를 정해보자.
직업의 만족도가 높으려면
직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시간을 쓰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
행복의 필수 요소는 통제감이다.
나를 정확히 짚어주는 말이다.
행복의 필수 요소는 통제감이라니,
지금 내가 행복을 느끼는 정확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사진이라는 전문적인 일을 하지만,
직장내에서 사진 업무를 혼자서 총괄하는 일이기에
업무 스케줄을 내가 조절할 수 있고
직급과 상관없이 업무에 대한 간섭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 시간을 통제할 수 있는 직장에 다니고 있다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콘텐츠로 나를 브랜딩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하자
노트에서 생각이 충돌하고 융합이 이뤄진다.
서로 다른 주제의 메모가 합쳐져 한 편의 글로 탄생한다.
노트는 생각의 반응로, 창의적 아이디어의 원천이다.
요즘 책을 읽고 난 뒤에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해놓고
책의 내용을 되새기고 나를 돌아보게 된다.
그런데 다른 책을 읽고 나서 정리하다가
다른 책에서 비슷한 내용이나,
되새겼던 내 생각들이 떠오른다.
단순히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해두었기때문에 내 생각과 의견을 합쳐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가 있는 것이다.
무언가 생각이 날 때마다 메모를 하는 것.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아무 것이 될 수 있는 순간이다.
心不在焉 視而不見 / 심재불언 시이부견
聽而不聞 食而不知淇味 / 청이부문 식이부지기미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
사랑에 빠지는 것도 이러한 것이 아닌가.
사랑을 하면 그 사람의 단점이 보여도 보이지 않고
누가 뭐라고 한들 들리지 않는 그러한 감정.
다른 것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
하고자 한다면 하게 될 것이며
보고자 한다면 보게 될 것이다.
"창의는 다르게 보는 것이다. 창의성은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다."
"Creativity is just connecting things(창의성은 그냥 사물을 연결시키는 것이다.)"
"창조는 편집이다."
"창의성이란 생물학적으로 기존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가지고 있던 기억을 새롭고 독특한 방법으로 조합하는 것이다."
창의성은 서로 다른 생각을 충돌시켜 새롭고 독특한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창의와 창조에 대한 정의들을 모아서 종합한 표현이다.
창의성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들을 충돌시키고 연결하여 만들어지는 것.
이것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능력이 아니라는 것이다.
남들과 다르게 보는 시각,
생각들을 연결하는 연습을 통해 길러질 수 있는 것이 창의성이다.
가지고 있던 기억들을 새롭게 조합해보는 것으로 시작해보자.
노트에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들로 창의력의 첫 단추를 끼워보는 것은 어떠한가.
화학반응에서는 A라는 물질과 B라는 물질이 만나서 반응하여
C라는 새로운 물질이 만들어진다.
화학반응을 잘 일어나게 하려면 두 가지 접근 방법이 있다.
첫 번째로 반응 물질의 양을 늘리는 것이다.
반응 물질의 양이 많아지면 두 물질이 만나서
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진다.
두 번째로 반응이 잘 일어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반응기의 온도를 올려주는 등의 방법을 통해
두 물질이 높은 에너지를 가지고 더 빠르게 움직여
서로 충돌하게 만든다.
창의력이 잘 길러지기 위한 방법을 화학반응을 통해 아주 간결하고 명확하게 짚어준다.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각의 양을 늘리는 것이다.
생각이나 경험의 양을 늘리면 그들중 두 가지, 세 가지, 혹은 그 이상으로 결합하여
창의적인 생각을 만들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일과에 치여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다면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를 여유 또한 없을 것이다.
일상적인 일과 이외에 책을 읽거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연결에 사용할 수 있는 생각의 재료를 늘린다.
생각이 서로 부딪혀 연결되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여러 분야에 걸쳐서 공부하고,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고,
색다른 경험을 쌓아야 한다.
이것들은 창의력을 탄탄하게 받쳐줄 기반이다.
여러 분야에 걸쳐서 공부하고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으며,
색다른 경험을 쌓다보면
그 과정에서 생기는 생각들이 서로 부딪혀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창의력은 가만히 앉아서 아무 생각을 안하는데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생각과 다양한 경험이 창의력의 원천이다.
창의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 한다.
나와 다른 베이스를 가진 사람을 만나라.
같은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보는 사람의 생각과
당신의 생각을 충돌시켜라.
한 직장에서 그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는 어떤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나와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는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내 안에서 생각들의 충돌을 겪게 될 것이다.
할 수 있는 한 많은 공부를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자신을 키워나가자.
메모를 할 때 알아볼 수 있게 쓰되, 중요한 내용을 강조한다.
궁금증이 생기면 질문을 적고 질문의 해답을 찾아본다.
이렇게 궁금증을 하나씩 해결할 때 자기만의 지식이 쌓인다.
메모한 내용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본다.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본다.
떠오르는 생각을 노트에 적는다.
추가로 할 일이 떠오르면 그것도 적어둔다.
단지 해야할 일을 까먹지 않기 위해 적어두는 메모가 아니다.
생각을 정리하는 메모가 나를 바꾼다.
나와 나 사이에 대화가 오가는 것이다.
질문을 하고 답을 하는 과정에서 나 자신을 찾는다.
고민하고 생각만하고 지나칠 때와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누군가의 삶에서 내가 깨닫고 느끼는 것들을
내 삶에 적용시킬 수 있다.
사소한 생각이라도 적어보자.
그것들이 모여 나의 삶을 변화시킬지도 모른다.
메모를 정보 수집 용도로만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기만의 지식을 만들어내기 어렵다.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데이터와 정보를 있는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지식을 만들고 더 나아가 지혜로 발전시키려면
자신만의 생각을 꾸준히 만들어나가야 한다.
정보를 수집하는 메모보다 중요한 것이 내 생각을 수집하는 메모다.
요즘 페이스북의 용도는 정보 수집이나 마케팅이다.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건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으로 넘어가지 않았나싶다.
페이스북을 보다 보면 유용한 정보들이 많다.
단순히 공유하면 나중에 다시 보는 경우가 드물다.
정보를 공유하면서 그것을 짧게 요약하고
내 생각을 준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메모 리딩을 할 때는 책의 중요 부분을 저장해두는 것이 목적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내용에 대한 나의 반응을 기록하는 것이 메모 리딩의 목적이다.
메모 리딩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자.
저자가 말하는 것이 과연 맞을까?
내 삶에 적용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보자.
바로 해답을 찾아도 좋지만,
한동안 질문을 품고 다니면서 가슴에서 나오는 해답을 찾아보면 좋다.
책을 읽고 난 후에 시간이 지나면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읽었던 기억은 있지만, 책의 내용이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는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은 부분이나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구절을 표시해둔다.
그리고 블로그에 적어두고 내 생각이나 느낌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보다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로부터
배우는 것이 더욱 많다.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해 내 생각을 돌아보고
가슴에서 나오는 해답을 찾아보자.
내 생각이 노트에 차곡차곡 쌓이면서,
생각을 드러내어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난다.
즉 글로 표현하고 싶어진다.
메모 리딩은 글쓰기의 시작이다.
글을 쓰고 싶다.
순간을 기록하는 사진과 영상,
그리고 거기에 글이 더해진다면 완벽한 컨텐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것은 기록이다.
내 기억과 생각들을 글로 표현하여 기록으로 남겨보자.
정독은 뜻을 새겨가며 정성들여 자세히 읽는 것이다.
초서는 책의 문장을 옮겨 적는 것이고,
질서는 읽으면서 생각을 메모하는 것이다.
정약용의 독서 방법이라고 한다.
책을 그냥 읽기만하면 한번 스쳐지나가는 것에 불과하지만,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적을 때
책을 두 번 읽게 되고,
그 문장에 대한 생각을 적으면서 세 번 읽게 된다.
그 책의 저자와 대화를 나누고
내 생각은 더 커지는 것이다.
책을 진정한 내 것으로 만들어 보자.
"기억을 믿지 말고 손을 믿어 부지런히 메모하라.
메모는 생각의 실마리, 메모가 있어야 기억이 복원된다.
습관처럼 적고 본능으로 기록하라." - 다산 정약용
사람에게 주어진 능력 중에 하나는 망각이다.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력이 좋길 바라기도 하지만,
망각은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기도 하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서서히 잊게 해주고,
기억하고 싶은 좋은 기억들만 남길 수도 있다.
책을 읽는 것도 메모를 하지 않으면 대부분 망각하기 마련이다.
기억이 아닌 기록을 믿자.
이제 노트를 쓰는 시간은 나에게 휴식 시간처럼 느껴진다.
아무 생각 없이 책의 문장을 옮겨 적는 그 시간이 좋다.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 중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독서하는 시간이라고 한다.
물론 독서를 하는 사람들인 경우에 해당하겠지만
독서를 하면서 잡념들을 없애고
온전히 책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평온을 가져다 준다.
그와 마찬가지로 메모를 하거나 노트를 쓸 때는
온전히 나를 위해서 마음을 다스리고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기에
어느 무엇보다 행복한 휴식시간이지 않을까.
김치가 우리 몸에 좋은 것은 숙성 과정을 통해 발효되었기 때문이다.
글도 마찬가지다.
영감을 이용해 글을 발효시키려면 숙성 기간을 충분히 두자.
숙성 기간을 거치면서 앙상했던 아이디어에 살이 붙어 완전한 형태를 띠게 될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누군가에게 내 글을 보여주는 것이 쑥스럽기도 하다.
내가 처음 카메라를 들었을 때도 내 사진이 쑥스러웠다.
매일 매일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다가 6개월이 지난 후
내 사진과 비교해보았을 때
내 사진은 많이 달라져있었다.
그것처럼 매일 매일 글을 쓰다보면 6개월 뒤, 1년 뒤에는
내 글이 더욱 성장해있지 않을까.
<행복한 관계를 오래 지속하는 비결>
연인 관계가 한 사람의 '성장 욕구'로 인해 깨진다.
<위플래쉬>의 앤드루처럼 최고에 집착하는 유별난 사람을 만났을 때만 일어나는 일일까?
그렇지 않다.
'성장 욕구'의 충족은 관계의 지속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자기 확장을 경험하는 부부일수록 결혼 생활이 더 오랫동안 행복하게 지속된다.
자기 확장이라는 개념이 본질적으로 자기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자기 확장의 경험이 더욱 강하고 오래가는 관계로 이끌어준다.
행복한 관계를 오래 지속시키는 비결은
새로운 경험을 함께 나누고 서로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여기서 '서로'라는 말이 중요하다.
한 사람만의 성장을 위한 불평등한 관계는 오래갈 수 없다.
관계에서 자신이 항상 우위를 차지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관계에서 권력을 독점하지 않고 상대의 성장 욕구 역시
존중하겠다는 '의도'가 중요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페이스북에서 저자의 이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너무 공감이 되는 글이었다.
행복한 관계를 지속하는 비결,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되는 말이지만
특히 연애 관계에 있어서는 더 더욱 맞는 말이라고 느꼈다.
영화 <위플래쉬>를 보면서도 느꼈다.
주인공 자신이 성장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느껴서 이별을 고하는 장면을 보면서,
나의 과거가 떠올랐다.
내 행동이 잘못되었던 것인지 생각을 해본적도 많다.
하지만 서로가 자기 확장을 하는 관계가 행복을 지속시켜준다는 이 글을 잃고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새로운 경험을 함께 나누면서
서로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하고 이상적인 관계는 없을 것이다.
무엇이 사람을 바꾸는가?
사람은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바뀐다.
인생을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내가 형성된다.
책 속 인물과의 만남을 통해 나의 일부가 바뀐다.
소셜 미디어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방법에 변화를 가져왔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결국 우리는 사람과 만나야 한다.
소셜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생각을 주의 깊게 듣고 거기에 반응하라.
소셜 미디어에 당신의 생각을 메모하라.
당신의 아이디어가 소셜의 바다에서 떠다니게 하라.
당신의 손을 떠난 아이디어는 더 많은 사람을 만나게 해줄 것이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사람을 찾아줄지도 모른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계속 만나게 된다.
하지만 기존의 알던 사람들을 만날 때보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기존의 내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는 생각의 충돌이 일어날 때
스스로 변화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여행은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며 나를 성장시키고,
책은 저자를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하여 나를 성장시킨다.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나를 변화시켜보자.
뉴스피드에서 괜찮은 글을 발견하면 내 담벼락으로 공유한다.
공유할 때 내용에 맞게 코멘트를 달아주는 것이 좋다.
공유 코멘트를 쓰면서 머릿속에서 편집 과정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나중에 언젠간 보거나 나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나만 보기'로 설정해놓고
공유를 한다.
하지만 요약하거나 코멘트를 달지 않으면
내용을 제대로 보지 않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칼럼이나 기사를 읽으면서 짧게 65자 내외로 요약을 하고
나의 생각을 담아보는 연습을 해보자.
"요약은 텍스트를 읽고 핵심을 추려 논리적으로 압축하는 작업이다.
텍스트를 이해하고 문장을 만들 능력이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독해력과 문장 구사력 그리고 요약 능력은 서로를 북돋운다.
독해력이 높을수록 요약을 더 잘 할 수 있다.
요약을 전제로 텍스트를 읽으면 독해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요약을 열심히 하면 저절로 문장 구사능력이 발전한다."
작년 가을부터 올해 겨울까지 글쓰기 강의를 들으러 다녔다.
목사님이자 책을 내는 작가님께 강의를 들었는데
처음부터 책을 쓰는 것이 아니었다.
작가님이 준비하신 신문 기사나 칼럼을 읽고
65자 내외로 요약을 하고 내 의견을 넣는 연습을 했다.
거의 5~6개월 간 매주 했는데
바로 책을 쓸 수는 없을지라도 내 생각을 요약하고 짧게 표현하는 것은
글쓰기의 첫걸음이었다.
글을 쓰기 위해서 처음부터 많은 욕심을 부리지 말자.
요약을 통해 독해력을 높이다보면 문장력은 점점 높아질 것이다.
뭐든 꾸준히 하면 되지 않는 것은 없을테니까.
무엇이 사람을 바꾸는가?
사람은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바뀐다.
인생을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내가 형성된다.
책 속 인물과의 만남을 통해 나의 일부가 바뀐다.
소셜 미디어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방법에 변화를 가져왔다.
24년을 살아오면서 내게 가장 큰 터닝포인트는 인도여행이었다.
인도를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은 내 인생을 변화시켰다.
나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해주었고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갈지 방향을 찾도록 도와주었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여행을 할 수 없는 지금은
책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책을 쓴 저자뿐만이 아니라 저자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그 사람들을 간접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렇게 나의 일부는 변화해간다.
개인적인 경험의 가치는 한정적이다.
당사자 또는 주변 사람에게 혜택을 줄 뿐이다.
그러나 경험을 공개하면 혜택을 받는 사람의 범위에 제한이 없어진다.
공유를 통해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고 공유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소셜 미디어상에서의 공유는 전자회로에서의 증폭기 같은 역할을 한다.
공유를 통해 가치가 증폭된다.
공유가 더 큰 가치를 만든다.
예전에는 책을 읽으면서 간접 경험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책을 읽지 않아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간접경험을 할 수 있다.
내가 책을 쓴 작가가 아니더라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타인에게 내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과 글을 통해 나의 경험을 컨텐츠로 만들어보자.
사진작가는 사진을 찍기 전에 대상을 면밀히 관찰한다.
대상을 어떻게 담아낼지,
대상을 통해 무엇을 표현할지 고심하며 대상을 관찰한다.
사진을 찍느냐, 찍지 않느냐가 기억의 차이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관찰의 차이가 기억의 차이를 만든다.
사진을 찍는 것이 직업인 나에게 너무나 와닿는 말이다.
사진을 찍느냐, 찍지 않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사진을 찍을 때 대상을 내가 의도한 대로 잘 담아내기 위해서는
대상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평소에 매일 다니는 길이더라도 자세히 관찰하면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 마련이다.
수십번 수백번을 지나치면서도 왜 보지 못했던 것일까.
유의깊게 관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심한 관찰이 생각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우리와 똑같은 시간을 사는데 작가들은
그 속에서 어찌 그리 많은 이야기들을 뽑아내는지 정말 신기하다.
작가들의 일상에는 매일 색다르고 재미난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특별한 사건이 더 많이 일어난다기보다는
평범한 일상의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는 그들의 관찰력이
특별한 이야기로 만드는 것 아닐까?
시를 보다 보면 작가의 관점에 놀랄 때가 많다.
똑같은 대상을 보고서도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우리는 그냥 지나치는 것을
조금 더 관찰하고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세심한 관찰과 다른 관점은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현상을 제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원하는 삶,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당장 눈앞에 닥친 일을 해결하기 위해,
반복되는 하루하루의 일상을 살아가느라
현재의 내 삶이 어떤 모습인지 살펴볼 여유를 갖지 못한다.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보지 못한다.
보지 못하는 것을 바꿀 수는 없다.
매일을 바쁘게 살아가다보면 내 삶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진다.
하지만 내 삶을 돌아볼 시간을 갖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내가 살아갈 인생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 필요한 시간.
반복되는 하루하루의 일상에 치여
인생의 방향성을 잃지 않기를.
가끔은 쉬는 날 하루종일 멍때리며 낙서를 해보는 건 어떠한가.
나는 누구인가?
내가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
어떤 감정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지 관찰한다.
관찰한 것을 메모한다.
나 자신을 관찰하며 쓴 노트는 내 마음의 거울이 된다.
규칙적이진 않지만 가끔 노트를 펴고 낙서를 시작한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고
현재 무엇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적기 시작한다.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이따금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모든 이가 따라야 할 어떤 절대적인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
개개인이 스스로 자신만의 기준,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
일단 정했으면 일관성을 가지고 자신의 행동을 그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한국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정해놓은 절대적인 기준이 존재하는 듯하다.
예를 들어, 학생은 이렇게 해야하며 대학은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해야 하고
결혼하기 위해서는 집이 있어야한다는 기준들이 있다.
그리고 그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면 인생의 낙오자라도 된거마냥 좌절한다.
이것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이 아닐까.
남들과 비교하며 그들의 기준에 맞추지 못하는 나를 보며 불행을 느낀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니라 나 자신을 두고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나를 성장시키며 그것에 만족하는 것이다.
아직 그 기준이 없다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그 기준을 세우고 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보자.
몽테뉴는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해 책을 읽은 것이다.
책에 자기를 비춰 자기가 어떻게 보이는지 관찰함으로써 자기를 탐구했다.
그가 언제나 서술한 것은 바로 이러이러한 일에 대한 자기 자신의 반응을 묘사한 것이었다.
수상록은 단 하나의 대상만을 가졌으니,
그것은 그의 삶의 대상과 같은 것이었다.
즉 '나' 또는 '나의 본질'이었다.
나, 그리고 나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는 것.
우리가 살아가는 궁극적인 이유가 아닐까.
나와 나의 본질에 대해서 탐구를 하고 잘 알고 있다면
인생의 끝에서 스스로가 생각하기를
정말 멋진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나의 답을 다른 사람에게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에게 찾는 것이다.
'나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불행한 삶을 살아가지 말자.
내가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경험,
더 나아가 인류가 쌓은 경험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경험에 자기를 비춰서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자신이 어떻게 반응할지 탐구해야 한다.
타인의 경험을 이용하여 '나' 자신을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타인은 매우 한정적이다.
이 세상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기엔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제약되는 요소가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책은 그러한 제약을 없애고 저자와의 만남을 성사시켜 준다.
물론 현실에서처럼 질문을 하고 그것에 대한 답을 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100년 전에 지구 반대편에 살았던 사람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그의 경험을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나를 관찰하고 어제의 내가 했던 것과는 다른
무언가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본다.
실패해도 괜찮다.
오늘 실패하면 리셋하고 내일 다시 시도하면 되니까.
그렇게 하다보면 조금씩 나의 일부분이 바뀌어나갈 것이다.
매일 조금씩 새로운 나를 만들어가다보면
언젠가 삶의 과제를 깨닫는 순간이 찾아오지 않을까?
실패해도 괜찮다.
도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실패하면 내 인생이 끝날 것같지만 아니다.
실패하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향해 낙오자라고 할 것같지만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
단지 타인이 실패했을 뿐인거다.
세상은 나 자신이 중심에 있다.
타인은 타인일뿐이다.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을 통해 나는 성장할 것이다.
실패가 두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면
나는 언제나 그자리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더욱 도태될지도 모른다.
큰 도전이 아니여도 괜찮다.
티끌 모아 태산이 될 수 있다.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그렇게 한달, 1년, 10년을 살아가면
내가 원하던 삶을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메모를 시작해서 3년 뒤에 작가가 된 신정철 작가님 처럼 말이다.
#메모습관의힘
#신정철
#메모하는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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